세상만사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9월 4일 충무아트홀 공연 돌입

(사진 = CJ E&M)

 

[KJtimes=유병철 기자] ‘지킬앤하이드’, ‘스칼렛핌퍼넬의 세계적인 작곡가인 프랭크 와일드혼의 브로드웨이 최신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가 오는 94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초연된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1930년대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미국 역사에서 악명 높은 듀오이자 대공황 시기 미국 젊은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세기의 커플을 소재로 한다. 두려움을 모르며 사회에 저항하던 그들의 러브 스토리와 범죄행각은 1967년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한국에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제목으로 소개 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매력적인 스토리는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하여 2009년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2010년 플로리다 사라소타, 2011년 브로드웨이, 2012년 일본 도쿄와 오사카 공연을 거쳐 94일 한국의 관객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프랭크 와일드혼의 지금까지의 최고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열정적인 관객의 반응을 얻어내며 브로드웨이 관객 사이에서 꼭 봐야만 하는 뮤지컬로 꼽히기도 했다. 실제 인물의 역사적인 비디오와 사진들로 연출된 영상과 무대 세트는 이 뮤지컬의 묘미로 꼽힌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뮤지컬 거장 프랭크 와일드혼의 스타일리쉬한 음악의 결정체로 손꼽힌다. 1930년대 텍사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당시 세계 각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들여온 음악적 요소가 뒤섞여 재즈, 블루스, 컨츄리 등의 장르가 태동하던 시기의 에너지를 표현해 낸 작품이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오페라의 유령이나 지킬앤하이드같은 뮤지컬은 보통 오케스트라에서 각 악기가 연주하는 틀이 정해져 있지만 보니앤클라이드의 경우 즉흥연주를 할 수 있는 빈 공간을 많이 만들어두며 작업을 했다. 당시 음악이 즉흥 연주에 뿌리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좋은 연주가들이 매일 밤 신선한 음악을 창조해내던 시기였다. 그만큼 보니앤클라이드에서는 밴드의 화합이 중요하다. 마치 이글스 같은 밴드처럼 서로 함께 연주하는 걸 좋아하고 보니와 클라이드만큼 용감한 연주자들이 이 뮤지컬의 음악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한편 18일 오후 2시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국내 초연의 캐스트가 공개 될 예정이다.

 

경찰이 습격한 은신처에 남겨진 사진 한 장만으로 온 미국을 반하게 만들었던 매력을 가진 클라이드와 보니 역에 어떤 배우가 캐스팅되었을지 발표 전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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