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뮤지컬 ‘고스트’, 포스터 촬영현장 공개

 

[KJtimes=유병철 기자] 웨스트엔드 최신작 뮤지컬 고스트의 포스터 촬영이 지난 15일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뮤지컬 고스트1990년 페트릭 스웨이즈와 데미무어가 출연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동명의 영화 고스트’(사랑과 영혼)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작품의 전체적인 느낌을 보여줄 수 있는 스틸컷 위주로 진행된 이날 촬영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남겨두고 죽음을 맞이한 후, 영혼이 되어 그녀의 곁을 지켜주는 샘 위트 역의 김준현, 김우형, 주원은 같은 장면 서로 다른 느낌들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준현은 남성적인 섹시가이, 김우형은 부드러운 로맨틱가이, 주원은 순수한 댄디가이 스타일로 분위기를 연출하며 각기 다른 매력의 샘을 표현해냈다. 또 뮤지컬 배우 김준현과 김우형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촬영 틈틈히 팔굽혀 펴기를 하며 딱 벌어진 어깨와 단단한 근육을 드러내며 여유가 넘치는 모습을 보였고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 복귀를 앞둔 주원은 시종일관 밝은 웃음으로 촬영에 임하며 캐스팅 된 이후부터 연습날만 기다리고 있다. 진정성 있는 샘을 보여드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특히 현재 일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샘 역의 김준현은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짧은 영상촬영에서 직접 일본어로 공연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뮤지컬 고스트알리기에 나섰다.

 

몰리 젠슨 역으로 캐스팅된 아이비는 역할 분위기에 맞게 짧은 머리로 자르고 촬영장에 나타나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슬픔을 다양한 포즈와 감정으로 녹여내며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같은 역의 박지연은 “2011년에 우연히 음악을 듣고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뮤지컬 고스트가 한국에서 공연될 줄은 몰랐다며 촬영 내내 뮤지컬 고스트’OST를 흥얼거리는 등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또한 이들은 도예가인 몰리 역을 위해 매주 도자기 교습을 받을 정도로 작품에 애정을 보이고 있으며 이날 연인인 샘과 물레를 돌리는 장면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능숙한 솜씨를 발휘하며 현장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검은 피부, 레게머리,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한 오다메로 완벽 빙의된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정영주는 유례없는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사진작가의 주문 없이도 프로다운 포즈를 취해 노련하게 촬영현장을 리드,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였다.

 

뮤지컬 고스트본 공연은 11월 말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