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사인회 논란’ 뮤지컬배우 백민정 후폭풍, 사과에도 불구 파장 일파만파

(사진 = 백민정 트위터)

 

[KJtimes=유병철 기자] 뮤지컬배우 백민정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고 있다.

 

현재 백민정은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한 남자의 헌신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 출연 중이다.

 

사건은 백민정이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힝 사인회 싫어 사인회 싫어 공연 끝나고 피곤 피곤한데 방긋 웃음 지으며 재미있게 보셨어요? 성함이?’ 방실방실~ 얼굴 근육에 경련난다고! 아이고 아이고 귀찮다는 글과 사진을 올린 것이 시발점이 됐다.

 

사진 속 백민정과 임혜영은 사인회가 싫다는 듯 울상을 짓고 있어 팬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았다. 또 임혜영은 글을 남긴 백민정의 트위터 게재 글에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백민정의 사인회발언에 비난했고 백민정의 글에 공감을 표시한 임혜영에게도 잘못을 지적했다.

 

팬들의 비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백민정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공연 후 체력적으로 너무 지쳐있는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제 경솔한 표현으로 인해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고 글을 게재했다.

 

백민정은 이어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는 관객 분들의 사랑이 얼마나 절대적이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뮤지컬을 아껴주시는 분들의 마음을 가벼이 여긴 것이 결코 아님을 헤아려주시고 다시는 이런 일로 심려 끼치는 일은 없을 것 입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백민정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 사건이 커지자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제작사 측은 21일 공식 트위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오후 630분 공연의 마담 드파르지 역은 신영숙 배우로 교체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고 고지했다.

 

그러나 백민정의 사과와 제작사 측의 배역교체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관람 거부 등 분노를 나타내며 등을 돌리고 있다.

 

한 뮤지컬 팬은 공연이 끝나고 진행되는 사인회가 배우들에게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는 알고 있다. 당연히 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배우는 관객들의 박수와 사랑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 아닌가. 팬을 너무 가볍게 여긴 것 같다앞으로 백민정, 임혜영의 공연은 더 이상 보러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백민정과 임혜영이 사인회 논란으로 등을 돌린 팬심을 어떻게 회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