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지난 2분기 카드사용액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기 경기침체에 따른 민간 소비 위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조3000억원(4.1%) 증가한 총 135조9000억원을 보였다. 이는 2005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분기별 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2011년 2분기에 19.1%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분기 면세점, 특급호텔, 관광호텔, 여행사 업종의 카드사용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사용액 비중은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6월 들어 16.7%를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소폭 감소하면서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6월 한 달간 총 카드 사용액은 44조5000억원으로, 카드 종류별 사용 비중이 신용카드 36조9000억원(82.9%), 체크카드 7조4000억원(16.7%)을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장기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조절 때문에 카드사용액의 성장이 정체된 것 같다” 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