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애플의 최근 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보다 22%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 예측을 웃돈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애플에 따르면 뉴욕증시 마감 직후 이번 분기에 순익 69억 달러, 주당 순익 7.47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익은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시장의 예측치 7.31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애플의 최근 분기 매출도 353억 달러로 시장의 전망치 350억 달러보다 소폭 상승했고, 특히 아이폰은 3120만대를 판매해 시장의 예측 2650만대를 크게 웃도는 등 깜짝 실적을 냈다.
반면 아이패드는 1460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조만간 차기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늦췄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앞으로 나올 신제품에 대한 기대와 중장기적으로 이익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인 것” 이라며 “다만 지난해 가을 이후 아이폰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 지루해진 측면이 있다” 며 “이를 반영해 품질 제고에 신경을 써야 할 것” 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애플은 다음 분기 매출이 340억에서 370억 달러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를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