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해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한 1000대 기업 중 468곳의 채용일정을 분석한 결과 9월과 10월에만 75.9%가 입사지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은 하반기 일정 중 절반 이상이 몰려 있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한 1000대 기업 중 468곳의 75.9%가 9월과 10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모집 마감을 9월에 하는 기업도 48.3%로, 상당수의 대기업이 9월 중 짧은 기간 동안 지원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 지난해 9월 첫째 주(3~7일) 대졸 공채를 시작한 기업은 148개사로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 기업(468곳)의 31.6%에 달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10건 중 3건이 9월 첫째 주 시작된 것.
모집 기간은 평균 14일(2주)로 집계됐다. 모집 기간별로는 11일 동안 입사지원서 접수를 받는 기업이 11.5%로 가장 많았고, 15일(9.8%) 14일(8.3%) 10일(6.4%) 순으로 집계됐다.
공채 모집은 ‘월요일’에 시작하는 기업이 38.9%로 가장 많았고 수요일(17.1%)에 시작하는 기업이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 공채의 포문을 연 곳은 한화그룹 이었다. 한화그룹은 8월 28일 모집을 시작해 9월17일까지 21일 동안 입사지원서를 받았다.
GS에너지, GS칼텍스 등 GS계열사도 8월 30일 모집을 시작해 9월 18일까지 20일 동안 입사지원서를 받았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 등은 8월 31일 모집을 시작해 9월 14일까지 15일 동안 입사지원서를 받았다.
그 밖에 KT, 두산, 삼성, SK, 롯데, 포스코, 현대기아차, LG 등 상당수 기업들이 9월에 모집을 시작해 8일~20일 안팎의 기간 동안 입사지원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대기업 공채는 매년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만큼 예년의 채용 일정을 파악해 두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 특히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는 만큼 공채가 시작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