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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 들인 '이부진표' 신라호텔 재개관

[kjtimes=김봄내 기자]서울신라호텔이 34년 만의 새 단장을 끝내고 1일 재개관한다.

 

총 835억원이 투입된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객실과 라운지, 야외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등을 전면 개편했다.

 

최태영 서울신라호텔 총지배인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럭셔리 호텔이 될 것"이라며 "도심에 있는 고급 비즈니스호텔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사실 럭셔리 호텔 브랜드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쉽지 않은 시장"이라면서도 "외국계 브랜드가 점령한 럭셔리 호텔 시장에 토종 브랜드로는 처음 도전장을 던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삼성전자가 기라성같은 일본 전자 업체를 누르고 세계 1위가 되었듯이 호텔신라 역시 포시즌이나 리츠칼든, 페닌슐라 같은 브랜드보다 더 나은 시설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객실은 뉴욕 포시즌스 호텔 등을 디자인한 세계적인 호텔 디자이너 피터 리미디오스에게 맡겨 전면 개편했다.

 

26.45㎡ 크기의 슈페리어룸을 없애고, 36㎡ 크기의 디럭스룸과 53㎡ 규모의 그랜드 디럭스룸 사이에 43㎡ 크기의 '비즈니스 디럭스룸'을 신설하는 등 전반적으로 객실 규모를 키웠다.

 

최상의 수면 환경을 위해 최고급의 침구류를 비치했고, 미니바도 요트 내부의 바를 콘셉트로 벽장 두 폭 크기의 '프라이빗 바'로 개편했다.

 

서울신라호텔이 럭셔리 호텔로 거듭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또 하나의 공간이 수영장이다.

 

도심속 섬을 의미하는 '어번 아일랜드(Urban Island)'로 이름붙여진 수영장은 수영과 태닝 이외에 식음료를 제공하는 비스트로와 바, 그리고 럭셔리 카바나까지 갖춘 공간으로 거듭났다. 온수풀을 설치해 사계절 운영도 가능해졌다.

 

피트니스 클럽은 뉴욕 맨해튼의 유명 헬스클럽인 '시타라스 피트니스'의 운동설계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된다.

 

23층에 위치한 프랑스 식당 '콘티넨탈'은 정통 프랑스식 메뉴를 강화했고, '라연(羅宴)'이라는 간판을 건 한식당은 '예와 격을 갖춰 차려낸 최고의 한식 정찬'을 콘셉트로 전통의 맛을 세심하고 세련되게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호텔측은 강조했다.

 

서비스도 전면 개편했다. 호텔 현관부터 객실까지 직원이 에스코트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에스코트 서비스'를 도입하고, 공항 리무진 서비스용 세단 차량을 모두 벤츠 S500 시리즈로 교체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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