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대우건설 노조가 올해 임금협약 전권을 회사 측에 위임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이 같은 임금협상을 마무리 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 노동조합 집행부는 현재 건설시장 환경을 위기로 판단, 소모적인 노사 간 대립을 중단하고 회사와 합심해 위기극복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임금협약 전권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결정하고 전체 대의원 중 97%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박성일 노조위원장은 “노동조합으로서는 어려운 결심을 했다”며 “대우건설은 최고의 건설회사로 경쟁사에 비해 양호한 경영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단절하고,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노동조합과 회사 간 신뢰와 소통, 동참만이 회사가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우건설 회사와 노동조합은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선진노사문화 구축 △투명경영과 인간중심의 윤리경영 실천 △노사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 하에 경영 목표를 향해 함께 성장할 것 등의 내용을 담은 ‘노사화합선언문’을 채택했다.
올 들어 업계에서는 최초로 채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