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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올해 2조5000억원 투자 '공격경영'

[kjtimes=김봄내 기자]신세계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규모인 2조5000억원을 투자하며 공격 경영에 나선다.

 

통상 연초에 알리던 투자·고용계획을 노조 탄압 논란과 오너 검찰소환 등 각종 악재 탓에 하반기 들어 뒤늦게 발표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하반기 전략회의를 열어 올해 전체 투자규모를 역대 최대인 2조5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2조2000억원)보다 10% 가량 증가한 것이다. 당초 상반기에 세운 계획보다도 약 5000억원 늘어났다.

 

신세계그룹은 상반기 이미 1조5000억원을 집행했으며 하반기 나머지 1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반기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규모를 계획보다 더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국내외 경기는 불투명하지만 내수경기 진작을 돕기 위해 적극 투자로 방향을 잡았다"며 "유통소매기업 특성상 국내 투자가 대부분이어서 실제 고용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반기 주요 사업 계획을 보면 신세계백화점이 하남 복합쇼핑몰,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부산 센텀시티 부지개발에 적극 투자한다.

 

이마트의 경우 출점제한에 따라 투자규모가 예년보다 줄 것으로 보이지만 신규부지 확보, 국내·외 점포 리뉴얼, 온라인몰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관계사 가운데서는 신세계사이먼이 이달 29일 부산 기장에 프리미엄아울렛을 개장한다.

 

고용 규모 역시 최대치다.

 

신세계그룹은 상반기 1만7000명을 신규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 7000명을 추가로 뽑아 총 2만4000명을 선발한다.

 

다만 여기에는 4∼5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판매전문사원(신세계백화점)과 진열도급사원(이마트) 1만1000명이 포함돼 이를 제외한 올해 실질 신규고용 규모는 1만3000명이다.

 

이 실질 신규고용 규모만 비교해도 올해 채용규모는 8000여명을 뽑았던 작년보다 무려 62.5% 늘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결과 업무 효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돼 하반기에도 정규직을 꾸준히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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