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경영을 지배한 책 '통계의 힘'

창조경영 최고의 활용서… 올 상반기 日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1위

[kjtimes=정소영 기자] 올 상반기 일본의 경제경영를 지배한 베스트셀러가 상륙했다. 삼성경제 연구소가 올해 10대 트렌드의 하나이자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바로 '빅데이터'다.

 

'빅데이터'는 일차적으로 데이터의 양이 방대해 종래의 방법으로는 수집, 저장, 검색, 분석하기 어려운 것을 말한다. 그런 방대한 양의 축적된 데이터를 여러 기법을 이용해 유의미한 정보로 만들어내는 과정까지를 포함하는데, 주로 트랜드 분석이나 미래 예측에 사용된다.

 

톰 크루즈가 열연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란 영화 속 세상에서는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는 고객의 동공을 스캔해 각각의 사람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물건을 파악하고 거기에 해당하는 물건을 사라고 호객을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마케팅의 뒤에 고객의 기호도, 감정상태, 소비 패턴 등의 저장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분석 기법이 존재한다고 서술했다. 

 

책의 저자인 '니시우치 히로무'는 '빅데이터'가 오래전부터 우리 삶에 이미 들어와 있는 매우 실용적인 개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빅데이터 해독능력을 위한 통계적 사고를 강조하고 있다.

 

핵심은 통계가 과학적 의사결정의 근거가 되기에 빅데이터 시대의 현대 비즈니스맨이 지녀야 할 최강의 무기와 교양이라는 것이다.

 

 


흔히 있는 사례인 직장 내 점심내기 사다리타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눈 앞에 1~8번까지 선택할 수 있는 사다리타기가 놓여 있다. 대부분 어떤 순서를 선택하더라도 확률은 같다고 생각하지만 실제와 다르다. 

 

저자는 사다리타기 규칙에 따라 1000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려 보면 양쪽 끝을 선택했을 때가 당첨확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그러니 소소한 사다리타기라도 직감적인 선택에 맞기는 것보다 통계를 알고 활용한다면 '당신 요즘 왠지 운이 잘 따르는 것 같다'거나 '사다리타기에 강하다'는 칭찬 아닌 칭찬을 들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통계적 지식을 활용해 회사 업무로 연결한다면 제비뽑기와 같은 최종입찰 방식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어 결국 회사의 수익을 늘리는 경제적 수단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통계 지식이 빅데이터 시대의 무기와 교양으로 현대 비즈니스맨이 지녀야 할 최강의 무기이며, 통계 자료가 모든 의사결정에 가장 먼저 필요한 기본 장비라는 사실을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했다.

 

일본에서 통계 관련 서적으로는 이례적으로 출간 3개월 만에 40만 부가 팔리는 이례적인 현상을 불러일으키며 상반기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 책은, 통계학을 공부하려는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업무에, 기업에, 속한 공동체에 업무 비용을 줄이고 창조적인 경영을 계획할 수 있게 하는 최고의 활용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만약 당신의 업무에, 기업에, 속한 공동체에서 업무 비용을 줄이고 서비스의 안정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를 모으는 기술에 자금을 투자하려 한다면, 그 전에 먼저 이 책을 정독하길 권한다"고 했다.

 

또한 "책에 소개된 통계의 기초지식만 알아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조적인 경영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