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일본에 과거 청산을 통한 관계정상화를 촉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1일 게재한 논평에서 "우리 민족은 일본이 과거에 범한 죄악을 하루라도 빨리 청산해 우리와의 비정상적인 관계가 종식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이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통해 관계 정상화로 나서도록 일본에 요구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올들어 북-일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외무상의 발언을 평가하는 등 대화 공세를 펴고 있다.
마에하라 외무상은 지난달 15일 방한 당시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대화와 관련 "연평도 포격사건 등을 감안해 북한과의 대화에 앞서 먼저 남북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미일 세나라가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핵, 미사일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그 위에서 북한과의 국교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면서 "북한은 일본을 사정에 두고 있는 미사일을 200발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