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신세계그룹이 현대캐피털의 최연소 여성임원 출신인 백수정씨를 마케팅 상무로 파격 영입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현대캐피털 백수정 이사를 최근 스타벅스 마케팅담당 상무로 인사 발령했다.
백 이사는 지난 5일부터 신세계로 출근해 업무 인수인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971년생인 백 이사는 지난 2010년 당시 39세의 나이로 현대캐피털 최연소 여성 이사로 승진, 주목을 끌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시카고대 경영전문대학원(MBA)를 거쳐 라이코스 코리아, 컨설팅기업인 부즈앨런해밀턴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룹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규모가 커지면서 그간 별도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던 마케팅 임원직을 신설하며 적임자를 영입한 것"이라며 "앞으로 공정무역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그간 지속적으로 여성인재 육성을 강조해 왔다.
최근에는 주력인 백화점의 여성 간부 비중을 14.6%까지 확대했고, 중간급 간부부터 여성 승진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이겠다는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