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내년 초 출범할 계정이었던 ‘펀드슈퍼마켓’ 법인 설립이 공정위 심사로 인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됐던 법인 설립과 창립총회가 1개월 이상 늦춰질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슈퍼마켓 설립준비위원 자산운용사ㆍ펀드평가사 등 40여개 업체의 공동 출자를 받아 설립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공정거래법상 신규법인 출자를 공정위에 신고해 심사해야 한다.
공정위는 신규 법인 설립으로 인해 시장의 공정한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 것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이번 공정위 심사는 30일에서 최대 90일까지 심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법인 설립 작업이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슈퍼마켓’ 설립준비위는 현재 법무법인을 통해 관련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며 각 출자사로부터 관련 서류를 취합해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설립준비위는 공정위 심사 외에 전산시스템 구축과 온라인 계좌 개설 등의 문제도 남아있어 내년 초로 예정했던 영업개시 시점은 늦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3일 출자자 총회를 열어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펀드슈퍼마켓의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등 설립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설립준비위 관계자는 “이번 공정위 심사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으나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일정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 이라면서 ”다만 아직 전산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영업개시 시점이 늦어지는 것은 불가피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