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제값받기 ‘느낌 아니까…’

타던 차 좋은 가격에 처분하기 피해야할 3가지’

[kjtimes=견재수 기자] 자신이 타던 차를 중고차 시장에 내놓을 때면 늘 내차만 다른 차에 비해 가격이 낮은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가격이 낮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타던 차를 좋은 가격에 처분하기 위해 피해야할 3대 악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빨갛고 파랗고 노란 원색 자동차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개성을 표현할 수 있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에는 무채색 차량이 인기가 좋다. 실제 카즈에서 매입률을 따져봤을 경차를 제외하면 무채색 계열의 아반떼와 그랜저 SM5 등이 높은 매입률을 보인 것으로 전했다.


카즈 고객센터 김인숙 팀장은 “아무래도 원색 계열의 차량은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갈려, 무채색 계열보다 좋은 가격을 매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평균 주행거리 2만km 이상인 승용차도 가격 하락의 요인을 안고 있다. 같은 연식의 차량이라도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값어치가 높아진다.


우리나라 승용차 일일 평균 주행거리는 58km 정도, 연간으로 치면 2만km 정도다.


이를 토대로 하면 2011년식 승용차의 경우 평균 주행거리가 6~7만km 정도라고 볼 수 있는데, 같은 연식, 같은 모델의 주행거리가 10~15만km로 2배를 넘어선다면 가격은 자연스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색상, 옵션, 사고여부 등 모든 조건이 같은 2012년식 그랜저HG의 300 프라임 모델의 경우 주행거리 6천km와 2만km인 차량의 가격 차이는 최고 200만원 정도다.


카즈 관계자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주행거리가 짧은 차일수록 잠재적 효용가치가 높을 거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감가가 작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 차주의 흡연 여부도 관심사다. 최근 사회적으로 흡연보다 비흡연 추세로 흐르는 분위기이다보니 자동차 내에서 담배냄새가 나는 것을 싫어하는 사례가 많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중고차를 구입한 사람 입장에서 좋은 냄새가 나는 차라면 전 차주가 차량관리도 신경을 제법 썼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특히 비흡연자들은 흡연자들에 비해 담배냄새를 쉽게 알아챈다. 시트를 모조리 갈아버리지 않는 이상 늘 특유의 담배냄새를 걱정해야만 한다.


재밌는 점은 흡연자의 차량은 흡연자도 꺼린다는 것이다. 시세대로 가격을 받으려면 차량 내 흡연은 삼가는 게 좋다.


카즈 관계자는 "사고, 침수 등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너의 차량관리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변동된다. 특히 흡연의 흔적 등은 흡연자들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시세보다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