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대기업의 채용 규모가 최대 35%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 불황 속에서도 취업 시장의 활기가 어느 정도 살아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현재 눈길을 끌고 있는 곳은 ‘포스코’다. 하반기 채용 규모가 가장 눈에 띄게 늘어난다는 게 그 이유다. 실제 포스코는 올 하반기 그룹 전체적으로 4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3104명보다 35%가량 채용 규모를 늘려 잡았다. 채용 시기는 9월부터다.
하반기 공채에 들어가는 현대자동차그룹은 대졸 1200명, 고졸 2560여명 등 총 376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대졸 채용은 줄었지만 고졸 인력은 늘어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계획을 토대로 9월 초부터 중순까지 대졸 신입사원 공채 서류접수를 한다. 여기에는 현대차 하청(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계획에 따른 하청근로자 650명 채용이 포함돼 있다.
GS그룹은 지난해 2800명보다 규모를 키워 올해 30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미 상반기에 1500명을 뽑았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나머지 1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LG그룹은 9월 1일부터 서류모집을 시작, 70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LG하우시스를 시작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화학, LGCNS 등 주요 계열사별로 하반기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보다 대졸 신입과 고졸 사원 채용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대졸 신입은 지난해 6000여 명에서 500여 명 늘어난 6500여 명을, 고졸은 지난해 4800여 명보다 200여 명 많은 5000여 명을 뽑을 예정이다.
삼성그룹도 9월부터 하반기 인력 채용에 나선다. 올해는 대졸 9000명을 포함해 2만60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상·하반기 각각 반반 정도 뽑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반기 3385명(45%)을 채용한 SK그룹은 하반기 채용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연간 목표 7500명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롯데그룹은 다음 달 초 하반기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 오는 10월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