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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거부' 신라호텔, 이번엔 '아동 출입 금지' 논란

[kjtimes=김봄내 기자]신라호텔이 최근 재개장 이후 한식당과 양식당에 미취학 아동의 출입을 제한하다 23일 이를 해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호텔은 지난 1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한 이후 9년만에 다시 문을 연 한식당 라연과 양식당 콘티넨탈에 미취학 아동의 출입을 제한했다가 논란을 빚자 철회했다.

 

이는 아동들이 식당에서 뛰어다니거나 시끄럽게 할 경우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한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신라호텔은 홀의 경우 아동 출입을 제한했으나 룸은 아동 출입을 허용해 왔으며 어린이용 좌석도 비치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 접대를 비롯한 비즈니스 모임을 위한 고객 등의 편의를 감안해 서비스를 맞추다 보니 부득이하게 연령제한을 두기로 했던 것"이라며 "홀에도 아동 출입을 가능토록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동을 대동할 경우 가급적 룸을 사용토록 안내해 왔다"면서 "지금까지 실제로 입장 거부를 당한 사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국내의 경우 워커힐의 한식당 `명월관', 롯데호텔의 한식당 `무궁화', 르네상스호텔의 한식당 `사비루' 등 다른 특급호텔 한식당은 입장 연령 제한을 두고 있는 곳이 없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호텔 식당에 어린이 출입을 금하는 일은 처음 들어봤다""자녀와 함께 가족 모임을 하려다가 입장 자체를 거부당하면 불쾌해하거나 당황스러워 하는 고객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호텔은 지난 2011년 뷔페식당 파크뷰에 한복을 입은 손님을 받지 않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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