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롯데케미칼이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들에 대한 외환위기설이 제기되면서 익스포저(위험 노출)가 가장 크다는 지적 탓이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아시아 신흥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다른 업종보다 커 신흥국 외환위기가 현실화되면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최근 변동성이 커진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서 최근 4분기 동안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기업이 롯데케미칼이다.
롯데케미칼의 4개국 합산 매출 비중은 18.02%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에서 매출의 14.77%, 인도에서 3.24%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만일 신흥국의 경기 둔화로 수요가 감소하면 실적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선 위기 신흥국에 대한 석유화학·에너지 업종과 해당 종목들의 위험 노출은 현 상태에선 큰 문제가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신흥국이 연쇄적으로 위기에 빠져 경기가 나빠지면 실적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한편 롯데케미칼 외에도 S-Oil은 4개국에서 매출의 9.87%가 발생했다. 또 SK의 매출 비중은 7.07%, SK이노베이션은 6.57%, 금호석유는 6.5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