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한국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제주도 출신 귀화 일본인 오선화(일본명 고젠카)가 지난 5월 제주도 땅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오씨가 지난 5월 2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일대 대지 974㎡ 중 743㎡를 1억9300만원에 매입했다.
오 씨는 지난 1999년 8월 20일 이 토지 일부인 231㎡를 매입해 토지 974㎡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됐다. 위치는 고성리 중심가에서 성산일출봉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 용도는 일반상업지역이고 토지 가장지리에는 15~20m 규모의 왕복 2차선 도로 건설이 계획되어 있다. 하지만 이 토지는 현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잡목과 잡초가 무성한 상태다.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인 오씨는 1983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1990년 일본에서 한국 여성을 비하, 한일강제합병 정당화, 식민 지배 옹호 등으로 일본 언론에 주목을 받았다.
오씨는 이후 '한국 병합의 길' '반일(反日) 한국에 미래는 없다' '나는 어떻게 일본 신도가 되었나' 등 혐한 서적을 내기도 했으면 현재는 현재 일본 다쿠쇼쿠(拓植) 대학 국제개발학부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등 일본 극우단체와 가깝데 지냈다. 이 같은 친일 행적으로 지난 7월 27일경 친족 결혼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인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가 어찌 이 나라 땅을 소유하느냐?”, “일본은 위대하고 한국은 저질이라면서 왜 제주도 땅을 살까?”, “입은 삐뚤게 달려있어도 말은 바르게 해야 한다” 며 격앙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오 씨의 국적과 현재 주소는 일본으로 표기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