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불황 속 더욱 빛나는 ‘나눔 사랑’

이봉관 회장 “묵묵히 이 일을 끝까지 하겠다”…임직원들도 ‘일심동체’

[kjtimes=정소영 기자] 건설경기의 장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봉관 서희건설(www.seohee.co.kr) 회장의 조용하고 은은한 사회공헌활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장이 나눔 사랑은 도급순위 30위라는 위치에 도달하는 동안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장기적인 업황 침체로 사회공헌에 대한 무게를 크게 줄이는 다른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이 회장의 나눔 사랑에 대한 고집은 한결 같다.


서희건설의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경제성장 역할을 충실히 하는 가운데 기업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를 사회 환원하는 앞서가는 사회공헌활동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재능 기부, 장학금 지원, 자원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소외 받는 이들까지 나눔의 대상의 의미도 넓히고 있다.


‘나눔 사랑’의 선봉에 서 있는 이 회장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사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이 같은 오너의 동기부여로 인해 서희건설 임직원들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늘진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자발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2005년 4월부터 시작된 서희건설의 ‘사랑의 집 고쳐주기-새둥지 봉사단’은 어려운 이웃들의 열악한 거주 환경을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바꿔주는 활동으로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서희건설의 대표적인 봉사활동이다.


올해 포항56호, 광양121호 를 돌파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를 하고 있는 새둥지 봉사단은 전 직원을4~5개조로 편성하여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과 가족, 대외협력기관 직원은 물론 협력사들까지 뜻을 모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낡은 벽지를 새로 도배해주고, 비가 새는 지붕이나 외풍이 심한 창호를 교체해 주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목할만 한 점은 한번 수리해주고 끝나는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고쳐줬던 집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고, 명절 때마다 '사랑의 집'을 찾아 힘든 일을 도와주는 등 사후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집을 수리ㆍ보수해주는 것 외에도 노인 요양시설인 정애원에서 목욕봉사, 식당봉사, 청소봉사, 텃밭 가꾸기 봉사 등 꼼꼼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희건설 새둥지 봉사단의 활약은 사랑의 집수리,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에만 그치지 않는다. 포스코와 합동으로 냉천교 부근 하천과 포항불빛축제에 청소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재단과 결연후원을 맺고 2012년 1월부터 10월까지 14명의 어린이들에게 매월 10만원 씩 결연을 해오고 있으며, 포항지역 23개 고등학교에 1인당 100만원씩 총 23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했다.


서희건설은 자매를 맺고 있는 마을의 저소득 가정을 위해 명절마다 쌀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1일,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상금 1억 원을 기부하는 한편, 5월에는 북한이탈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새터민장학생 11명을 음악회에 초청,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밖에 기초생활수급자, 결손가정의 학생들에게 매달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소년소녀 가장 등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일도 지속되고 있다. 독거노인 반찬 배달, 어르신 목욕 봉사 등 지역 서민들의 생활고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면 서희건설 임직원들은 운신의 폭을 가지리 않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서희건설은 2006년 사회공헌기업대상 심사에서 ‘소외계층과 지역경제 발전부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희건설 이 봉관회장은 “나 역시 어린나이에 가장으로서 힘든 시기가 있었다. 그 당시 주위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고 그것이 오늘의 서희건설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받은 사랑을 이웃에 나눠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묵묵히 이 일은 끝까지 하겠다”며 “우리 직원들도 불황의 깊은 어둠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빛이 되도록 한 마음이 되어 함께 동참하고 있는 것에 깊이 감사한다”고 사회공헌활동에 자발적인 참여를 아끼지 않는 직원들을 향한 사모곡을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