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초비상경영체제' 전환한 까닭

국민에게 사죄 마음으로 실천 통해 신뢰 회복 다짐

[kjtimes=김봄내 기자]"현재의 위기는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국민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핑계보다 실천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코레일이 3일, 앞으로 '초비상경영체제'에서 근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동안 유지하던 비상경영체제를 한 단계 강화시킨 까닭이다. 
 
사실 코레일은 지난 3월 14일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용산개발사업 디폴트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경영체제를 더 강화시킨 이유는 잇따른 사고에 기인한다.
 
코레일은 지난 2일  241명의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는 전국 소속장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구역 사고의 근본적 원인은 근무기강 해이와 적당주의의 타성적 근무태도에서 발생했다는 자성과 함께 전 직원이 일치단결,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코레일은 초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추석 대수송기간을 2주일 앞둔 상황에서 전 직원 비상근무 돌입과 6개 부문에서 '종합점검반'을 구성, 열차 안전운행에 온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세부방안으로는 기술본부장을 단장으로 차량·시설·전기점검반을 운용해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로 했다. 또한  전산장애에 대비해 근무인력을 증원·배치하고 장애발생 요인 사전 점검과 비상연락 체계를 재정비,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안전실장을 단장으로 한 위기상황점검반도 가동해 기존 위기관리 매뉴얼의 적정성 여부와 매뉴얼 숙지,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감사실 및 인사노무실 직원들로 구성된 2개의 복무기강점검반도 편성해 전 직원의 근무상태를 계속 점검하기로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