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보유 중이던 삼성생명(032830)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전날보다 1.14% 상승한 26만6500원에 거래돼 5거래일째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CJ제일제당은 화사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 300만주를 3038억4000만원에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생명 지분 처분가격 3038억원은 이 회사 자기자본의 11.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처분 후 CJ제일제당의 삼성생명에 대한 지분율은 1.49%(298만5850주)로 낮아진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HSBC증권 등을 주관사로 지분 매각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에 돌입했다.
CJ제일제당이 지분 매각 대금으로 지금까지 쌓인 빚 일부를 갚으면 이자 비용 절감 효과와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기준 순차입금 규모가 5조6200억원으로 순차입금비율은 111%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며 “특히 지난해 연간 이자비용이 1300억원에 이르러 이번 매각 대금을 활용하면 연간 100억원 정도의 이자 절감 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3.79% 급락한 10만150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