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터키 모듈공장 본격 가동'

 

[kjtimes=견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터기에 20만대 생산규모의 섀시, 운전석, 프론트(FEM) 등 3대 핵심모듈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터키를 비롯한 유럽 전역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약 3300만 불이(약 366억) 투자된 현대모비스 터키 모듈공장은 수도 이스탄불 지역과 120㎞ 떨어진 코라엘라주 이지밋市에 위치한 현대차(HAOS) 인근에 설립됐다.


현대모비스 터키 모듈공장은 약 3만6000여m2(약 1만1000평)의 부지 위에 바코드시스템‧에코스시스템‧품질보증시스템 등 품질보증을 위한 생산설비와 부품, 물류창고, 사무실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건평 약 1만3000m2(약 4000평) 규모로 지어졌다.


이 공장에서는 현대차 현지 전략차종인 신형 i10과 i20 차종의 3대 핵심모듈을 생산해 약1.5㎞ 거리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에 직서열 방식(JIS, Just In Sequence)으로 공급한다.


3대 핵심모듈은 서스펜션, 서브프레임 등 자동차의 뼈대를 구성하는 부품 100여 가지를 하나로 묶은 섀시모듈과 계기판, 오디오, 에어컨, 환기장치, 에어백 등 운전석 부근 약 130여 가지 부품으로 구성된 운전석모듈, 그리고 자동차 앞 범퍼와 헤드램프, 냉각시스템 등 30여 가지 부품으로 구성된 프런트 엔드 모듈(FEM) 등이다.


현대모비스가 터키에 진출하게 된 것은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를 잇는 요충지이자 도요타, 포드, 르노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각축장이며, 한-터 FTA를 계기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 때문에 현대모비스의 터기 생산공장 가동은 시장 선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 조원장 부사장은 “현대모비스의 터키 진출은 유럽지역의 판매 증가와 유럽전략차종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전략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글로벌 수준의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02년 중국을 시작으로 현대․기아차가 진출한 해외 전 지역에 동반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유일하게 터키는 완성차가 먼저 진출한 뒤에 현대모비스가 진출한 지역인데, 이번 터키 진출로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가 진출한 전 지역에 동반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국내완성차의 해외 성공 비결인 ‘현지전략차종’확대와 생산 안정성에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