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현재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분당 오리사옥 가격을 조정해 재매각 한다.
LH에 따르면 오리사옥에 대한 감정평가를 재실시한 결과 당초 4015억원이었던 매각가를 3525억원으로 조정했다. 대금 납부 조건도 일시불(5개월내 납부)과 분할납부(2년내에 납부 및 할부이자 부리) 중 선택이 가능해 초기 투자비용 부담도 낮췄다.
그동안 오리사옥은 진주혁신도시 이전 재원 마련의 일환으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4000억원에 육박하는 높은 금액과 경기침체로 지난 두 차례 입찰 모두 유찰됐다.
오리사옥은 부지면적 3만7998㎡, 건물 연면적 7만2011㎡ 규모로 본관과 별관이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 각 건물이 독립적이면서도 연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분당선 오리역과 인접해 초역세권인데다 인근에 성남대로 및 분당-수서 도로가 있어 서울 진입이 용이해 교통 여건이 탁월하다. 또 공원과 탄천 등이 가까워 근무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LH 관계자는 “오리사옥은 최적의 입지여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옥 및 업무시설 등으로 선호도가 높고 기타 임대수요도 많다” 며 “기존에는 금액 부담으로 매입을 망설였던 잠재수요자에게 이번 가격조정은 매력적인 구매요인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오리사옥 매각은 현재 정부지정 입찰시스템을 이용해 입찰을 진행 중이며 오는 13일 낙찰자를 결정하고 30일 최종 계약체결 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www.lh.or.kr) 및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시스템(www.onbid.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