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2013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내달 1일 경남 진주서 개최

 

[KJtimes=유병철 기자] 강력한 문화 콘텐츠로 성장한 한국 드라마를 다각도로 만나는 축제, 2013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오는 101일부터 13일까지 경상남도 진주종합실내체육관과 진주시 장대동 남강둔치 일대에서 열린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한류 드라마 확산과 드라마 산업 육성을 위해 2006년 처음 열린 이래 올해 7회째를 맞았다. 여타 드라마 어워즈와 달리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시상식, 콘서트, 전시·체험 등 즐길거리를 비롯해 국제포럼, 스토리 공모전 등 업계의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는 데 공들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관광객 200여명이 축제 관람을 위해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다. 한국 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중국인들 사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축제는 크게 시상식, 콘서트 등 메인 행사 국제포럼, 스토리 콘텐츠 공모전 등 산업 연계 행사 전시·체험 행사로 구성돼있다. 올해는 메인 행사가 3500석 규모의 진주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려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은 관람객을 맞는다.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시상식이자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되는 2013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102일 저녁 진주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지상파 방송 3사 및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등에서 방영되는 모든 드라마를 아우르는 코리아드라마어워드는 전문 심사위원단이 시청률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여 총14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심사 대상은 지난 1년간 방영된 모든 드라마 장르이다.

 

행사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가 102일 오후 5시 열려 진주를 축제 분위기로 달굴 예정이다. 또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공식 후원회원인 희망코드폐인 모집을 통해 많은 이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희망코드폐인은 한류의 축인 K-POP 스타들이 펼치는 한류 드라마틱 콘서트를 우선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드라마 OST콘서트는 한 해 동안 사랑 받은 드라마 OST 음악을 현장에서 생동감 있게 들을 수 있다. 한류 드라마틱 콘서트와 드라마 OST콘서트는 각각 103, 5일 저녁 진주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 야외 프로그램의 백미는 남강 위에 띄우는 부교와 수상카페다. 관광객이 축제장에 들어와서 나갈 때까지 드라마 같은 픽션의 세계에 들어온 듯 한 느낌을 주는 것이 목표. 길이 180m의 부교(교각을 사용하지 않고 부유물에 의해서 가설되는 임시교)를 강물 위에 설치하고 화려한 조명을 밝혀 분위기를 돋운다. 관람객은 이 부교를 통해 같은 기간 건너편에서 열리는 개천예술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 행사장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수상 카페테리아에서는 지상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바라보며 색다른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부대행사도 보강했다. 드라마 토크 콘서트, 드라마 테마파크, 레드카펫 체험, 명품 드라마극장, 프린지 페스티벌, 소원을 부탁해 등 인기 많은 프로그램은 강화하고, 드라마 3D 입체 사진 및 영상체험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

 

또한 국내외 영상 전문가와 드라마 종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업계 발전과 교류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이 2일 경상대학교 BNIT R&D에서 열린다. 한국 드라마계의 거장 김종학 PD의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드라마 제작 환경 관련 논의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와 극본을 모집하는 드라마 스토리 콘텐츠 공모전도 현재 열리고 있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장한성 조직위원장은 제대로 만든 드라마는 잠깐 반짝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의 힘을 바탕으로 계속 세계로 뻗어나간다. 한국 드라마의 저력이 여기서 드러난다고 말하면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에서 한국의 우수 드라마들을 계속 인증해주고 힘을 실어준다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드라마가 계속 나올 것이다. 우리 대중문화의 힘을 키우는 페스티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올해 경부울(경남·부산·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이번 축제를 해외 관광 활성화의 계기로 삼고 경남도와 진주시를 연계하는 한류 테마관광을 브랜드화 한다는 방침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