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관광협회, “관광산업 위해 비자규제 완화해야”

관료주의 타파 강조… GDP와 일자리 창출에도 영향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정소영 기자]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아시아총회 세미나에서 비자규제 완화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미나는 행사 이틀째를 맞아 4번째 세션(Removing the barriers, focused on Improving visa policies and facilitating visa processes)에서 관련 패널 참가자들이 비자규제 완화문제를 심층 토의한 것.
 

이날 세션 참가자로는 세계관광기구(UNWTO) 스텝(ST-EP)재단 도영심 이사장을 비롯해 크리스토퍼 로드리게스(Visit Britain 회장)이 진행을, 조헤르 압둘카림(TIME 아시아 에디터), 도우 앤더슨(Carlson Wagonlit Travel 대표&CEO), 칼슨 웨곤리트(Travel and Tourism Industries 국장), 마틴 크레이그(PATA CEO)가 패널로 참석했다.
 

도영심 이사장은 “비자발급절차와 관련한 정책은 직접적으로 관광객의 숫자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고 이는 곧 GDP와 일자리 창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며 “이번 세션의 목적은 아시아 지역과 관련한 이슈와 현재 당면한 절차 및 향후 후속절차에 대한 논의를 위함”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도 이사장은 비자발급절차와 비용과 관련해 “비자발급 수수료는 하루에 단 1달러도 없어 삶을 유지하기 힘든 최빈곤층 사람들에게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해택을 위해 쓸 수 있다”며 “이를 이노베이티브 파이낸싱(Innovative Financing)”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한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민관협력 및 관료주의의 타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국 관료들이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하며 이를 위해 관료들을 설득하는 한편 교육할 필요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 이사장은 WTTC와 같은 영향력이 있는 단체에 사회적 책임을 부탁했다. “지난 수십년간 아프리카를 방문했다”며 “쉐라톤호텔 같은 대기업이 아프리카에서 수익활동을 벌이는 것을 직접 보았다”고 언급하며 지역주민들에 대해 보다 수준 높은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당부하기도 했다.
 

1990년 영국 런던에 출범한 WTTC는 여행, 항공, 호텔 등 글로벌 관광기업의 대표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180여개국에 대한 관광통계 및 국가별 심층 연구보고서 발간 등의 조사연구에서부터 글로벌 총회 및 지역 총회 등을 통해 세계 관광산업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한다.
 

이번 'WTTC 아시아 총회(WTTC Asia Summit)'는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또한 세계 관광산업을 주도하는 ‘관광 리더’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관광산업의 저력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인기협) 김철관 회장을 비롯해 박광수 부회장, 이창은 감사, 이승미, 윤현규 기자 등 공동취재단이 직접 참관하고 토의과정을 정밀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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