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충무아트홀은 한국셰익스피어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시민들이 대문호 셰익스피어를 통해 글로벌문화의 정수를 몸으로 체험, 향유할 수 있는 제1회 셰익스피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
2014년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서 펼치는 이번 축제는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고 명실 공히 공연문화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대문호 셰익스피어를 매개로 하는 축제를 개최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예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공연문화 향유의 견인차가 역할을 다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연극 공연을 비롯해서 낭독회, 워크숍 등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며 시민이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크게 시민과 함께 하는 셰익스피어 낭송연극제, 셰익스피어 대학생 원어연극제, 교수원어연극공연, 시민여성극단공연 등 4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시민과 함께 하는 셰익스피어 낭송연극제는 토요 셰익스피어 낭송사랑방 워크숍에 참여한 수강자들이 셰익스피어 작품의 대사를 낭송하며 목소리 연기 실력을 뽐내는 자리다. 낭송연극제는 이미 지난 7월부터 셰익스피어의 작품 해설을 비롯해 시낭송 발음법과 대사연기를 익히는 워크숍이 무료로 개최됐다. 특히 한국셰익스피어학회 박정근 회장(대진대학교 교수)을 비롯해 김미예 부회장(동덕여자대학교 교수) 등 셰익스피어 권위자와 전문 배우가 직접 강사로 나서 수강생들을 지도했다.
셰익스피어 대학생 원어연극제는 전국 대학의 동아리 및 영어영문학과 학생들이 원어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프로그램이다. 1980년부터 매년 계속되어온 이 프로그램은 이번축제에 숙명여자대학교를 비롯해 7개 대학이 참여해 각기 다른 셰익스피어 작품을 공연한다.
교수원어연극공연팀 셰익스피어의 아해들은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비극 ‘코리오레이너스’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송옥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를 비롯해 20명의 대학교수가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시민여성극단 바보들의 무대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사랑의 헛수고’를 공연한다. 여성들로만 구성된 아마추어 극단인 바보들의 무대는 셰익스피어 공연을 통해 일반 시민과 소통하고 여성 문화 활동의 롤모델이 되고자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충무아트홀과 한국셰익스피어협회는 문학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공연예술과 접목시켜 일반 시민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인문학적,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번축제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일반시민의 감각과 안목을 높이고 격조 높은 글로벌 문화를 누릴수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를 기획‧진행하는 김미예 한국셰익스피어협회 부대표는 “시민들이 직접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공연함으로써 인간과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문학적 지평을 넓히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무아트홀은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을 비롯해 책 드라마 페스티벌, 국제 장애 어린이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기획, 주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