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의 목표주가가 올랐다. 이 같은 전망은 삼성증권과 교보증권에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17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내세웠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듀폰사와의 소송으로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지만 소송 해소 및 향후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는 게 그 이유다.
삼성증권은 지난 수년간 부실 사업부 매각, 고수익 계열사 합병, 시장 지배력을 지닌 제품들의 공격적인 증설을 통해 구축한 다각화된 사업 구조가 향후 이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1년 9월부터 지속해온 듀폰사와의 아라미드 섬유에 대한 영업정보 도용 관련 소송의 2심 판결이 임박했다”면서 “소송은 양사간의 합의를 통해 해소가 가능할 것이며 합의 금액은 3000억원 이하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교보증권은 지난 9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목표주가를 5만9000원에서 6만62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반기 예정된 듀퐁 항소심 발표에 소송액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라는 것이 상향조정 이유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판결 내용은 알 수 없으나 1심 판결 유지라는 부정적인 판결보다 1심 파기 환송이라는 긍정적인 판결 시 소송 감액,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가치 상승이 훨씬 크다는 관점에서 매수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3분기 감익보다는 패션 부문의 구조적 개선, 듀폰 소송 금액 감액 기대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