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워킹맘 천국’ 만드는 진짜 이유

어린이집에서 진학상담까지 ‘워킹맘’ 마음잡기 한창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워킹맘’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워킹맘’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계열사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S, 제일기획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들 계열사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 이유는 우수한 여성 인력을 확보하고자 하는데 있다.

 

일례로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3월 광주사업장에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후 어린이집을 갖춘 사업장은 전국 8개다.

 

‘워킹맘’을 위해 자체적으로 제도도 확대했다. 법적으로는 6세 미만 자녀를 둔 경우만 해당되는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도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런가하면 사기업으로는 처음 올해부터 자녀를 갖는데 어려움을 겪는 여성 임직원이 최장 1년까지 쉴 수 있는 난임휴직제를 도입했다.

 

삼성SDS는 ‘워킹맘 천국’으로 소문난 기업이다. 여성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실제 삼성SDS는 지난 2001년 여성 관련 정책과 제도, 자문을 담당하는 여성위원회 발족한 후 상설 기관으로 운영 중이다.

 

사내 우먼파워를 북돋우고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여성위원회와 인사팀 주관으로 여성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위민 리더스 컨퍼런스(Women Leaders' Conference)’ 개최가 그것이다.

 

‘도담이방’ 등 편의시설도 유명하다. 이 편의시설은 사업장별로 어린이집은 물론 임산부의 휴식과 모유 수유를 장려하기 위한 공간이다.

 

제일기획은 삼성그룹에서 여성 인력 비중이 42%로 가장 높다. 이 기업은 지난 12일 서울 한남동 제일기획 본사에서 ‘자녀 진학’에 대한 강연회를 열었다. 이 강연회에는 70여 명의 사내 워킹맘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일기획이 이 강연회를 연 목적은 가정과 직장 생활을 병행하느라 교육정보에 어두울 수밖에 없는 워킹맘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다.

 

제일기획은 또 워킹맘 간담회와 주니어 제일러스 데이(Junior Cheiler's Day)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워킹맘 간담회는 워킹맘들의 고민과 부담을 덜고 근무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든 육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또 주니어 제일러스 데이는 사내 심리상담센터 휴(Hyu)를 통한 가족 심리상담 프로그램으로 임직원 자녀 초청행사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