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선선한 가을 날씨에도 알펜시아 리조트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올해 들어 분양 실적과 운영 매출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데 기인한다.
25일 강원도개발공사(사장 김상갑)는 올해 1~9월까지 425억원의 분양금액을 포함해 내달까지 245억원 규모의 분양 협상이 완료되면 총 670억원의 실적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알펜시아 리조트의 실적 개선에는 에스테이트 분양이 크게 작용했다. 이는 지난해 248억원을 기록한 것보다 107억원이나 증가한 355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호텔과 콘도 분양도 지난해 193억원에서 122억원이 더 증가해 3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계올림픽 유치 호재가 작용한 지난 2011년보다 많이 개선된 실적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감안할 때 고무적인 분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올해 실적 중 80% 이상이 하반기에 이뤄져 알펜시아 운영 안정화와 동계올림픽 호재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운영 매출이 증가한 것도 눈에 띤다. 알펜시아는 지난해 310억원의 운영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8월말 기준 17% 증가한 362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영업이익에서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순수 현금흐름에서 51억원 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는 “해발700m에 위치한 알펜시아가 지난 무더위 속에서도 평균기온 20~24도를 유지하면서 고객들에게 ‘고원휴양시설’로 매력을 끌고 있다”며 “현재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철저한 시장 분석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분양률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