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격 구속됐다.
3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4대강 사업 설계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도로공사 장 사장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월쯤 당시 도로공사 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됐을 당시 ‘도로공사가 발주하는 공사의 설계 용역을 수주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설계업체 ‘유신’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사장은 취임 이후인 2012년 1월에도 1000만원을 더 수수해 총 6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를 통해 알려졌다.
유신은 현대건설이 수주한 낙동강 6공구(강천보)와 삼성물산이 수주한 32공구(낙단보) 등의 설계를 수주했던 업체다.
장 사장의 뇌물수수 사실은 ‘유신’경영진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장 사장은 MB 최측근으로 일명 4대강 사업의 설계자’로 불리는 인물로 지난 2005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2007~2008년에는 대통령인수위 소속 국가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한반도 대운하 TF팀장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