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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 롯데쇼핑 대표, 마술사 변신한 까닭은?

[kjtimes=김봄내 기자]신헌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첫 날인 2일 고객을 위해 직접 마술쇼를 펼쳤다.

 

신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정문에서 마술사 이은결과 함께 하얀 종이에 세일을 알리는 글자가 순식간에 인쇄되는 마술 등을 선보였다.

 

평소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나 임직원 모임에서 간단한 마술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대표는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마술을 보여주면 딱딱한 분위기가 금새 풀리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세일 기간이면 매장이 붐비는 등 고객이 불편한 점이 많지만 백화점 곳곳에 문화 공연 등을 배치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불황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려고 마술쇼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경영진 회의에서는 "우리의 경쟁 상대는 캠핑·단풍놀이 같은 놀이 문화"라며 즐거움 넘치는 백화점과 업무 환경을 당부한 바 있다.

 

국내 백화점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양질의 상품은 물론 고품격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전면에 잘 나서지 않는 롯데그룹 경영진의 기존 스타일에 비춰봤을 때 이번 행사가 이례적이라는 말에 "튄다기보다 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하면 잘 맞출 수 있을까 고민하다보니 마련하게 됐다""앞으로 문화가 있는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달부터 분위기가 바뀌면서 추석 매출이 예상보다 높아 이번 가을 세일 실적도 기대가 크다. 작년 가을 세일 때보다 78% 신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일부 건물 매각과 관련해 "금년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