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황정음, 아들 잃고 구정물까지…처절연기 폭발

 

[KJtimes=유병철 기자] 블랙홀 흡인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밀이 드디어 사건을 크게 치고야 말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비밀’ 5회가 12.4%의 시청률을 기록, 다른 쟁쟁한 드라마들을 물리치고 동시간 시청률 1위에 오른 것.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첫 회 5.3%에서 두 배가 넘는 폭풍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예상을 깬 비밀의 대 반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집중시키는 대목이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비밀’ 5회에서는 교도소 출감 후 처절하게 밑바닥 인생을 경험하는 황정음의 모습이 그려졌다.

 

교도소를 출소한 유정(황정음)은 도훈(배수빈)에게 우리 산이 많이 컸지? 애들은 하루하루가 다르다는데사진좀 많이 찍어놨어? 사진 보내주지라며 산을 배수빈이 맡아 키우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곧이어 도훈으로 부터 산이 패혈증으로 이미 죽었다는 사망진단서를 받고 만다. “이럴수가 없다며 발을 동동 구르던 유정은 산이 찾아야 돼. 오빠, 우리 산이 찾아야지라고 오열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유정의 아픔은 산이의 죽음이 끝이 아니었다. 도훈에게는 취직 했다고 말했지만, 출근하기로 한 회사로부터 전과자 라는 점을 속였다며 합격을 취소당하는 굴욕을 받은데 이어, 사죄를 위해 찾아간 지희 엄마(길해연)에게 구정물을 뒤집어 쓰는 수모를 당하는 등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게다가 유정 아빠(강남길)의 치매 증상은 날로 심해져 유정에게는 또 어떤 예기치 않은 불행한 일이 시작될지 시청자들을 한층 긴장시킨 한 회였다.

 

이미 출산연기와 산이를 빼앗기고 난 후의 오열연기로 극찬을 받은바 있는 황정음은 산이의 죽음을 접하며 또 한번 먹먹한 모성애를 선보여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산이가 죽었다는 사실에 정신이 나간 유정은 마트에서 민혁(지성)과 마주치는 순간에도 이를 알지 못했다. 그리고 만든 산이를 위한 케익을 들고 산이를 뿌린 강가에 가서 홀로 케익에 불을 붙였다. “미안, 미안 산이야. 엄마 이제 그만 울게. 엄마가 계속 울어서, 우리 산이 편하게 잠들지도 못하겠다, 그지? 보고 싶어만지고 싶고, 안고 싶어서엄마가 힘들어 그래라며 산이를 느끼려는 듯 흙바닥에 누워 흙을 쓸었다. 그리고 그런 처절한 순간의 유정을 민혁이 멀리서 지켜보며 향후 유정과 민혁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황정음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에 각종 SNS 에서는 산이 잃고 우는데 나도 같이 울었음. 황정음 연기 존잘”, “산이야 산아 엄마가 잘못했어 아 케이크 놓고 울때 흑흑 슬퍼 황정음 연기 왜케 잘해 아 진짜”, “황정음씨 따라 오열했네요 ㅠㅠ 완전 몰입해서 봤어요 옆에서 자는 애기 깰 까봐 소리도 못 내고 콧물 눈물 옷으로 닦으며 봤습니다ㅠㅠ”, “비밀은 엄마들의 뽀로로네요. 우리엄마가 이렇게 집중해서 보는건 처음”, “비밀 장하다! 유정이도 장하다!” 등 극찬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너가 유정이한테 뒤집어 씌운거 아니냐며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유정 아빠의 모습이 공개되는 한편, 탈진한 유정을 업고 병원으로 뛰는 민혁의 모습이 공개돼 유정의 처절한 추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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