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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남대문시장 쇼핑 명소로 바꾼다

[kjtimes=김봄내 기자]신세계백화점이 국내 최대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을 국제적인 쇼핑 명소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11일 서울 중구청에서 중구청과 남대문시장 상인회 등과 '전통시장 상생발전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신세계는 남대문에서 명동에 이르는 상권을 세계 유수의 쇼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우선 신세계는 남대문 시장 내 점포 개선을 지원한다. 분야별로 23개의 모델 점포를 선정하고 상품 배치, 디스플레이, 가격·광고 표시물 등을 정비하기로 했다.

 

신세계가 가진 노하우를 재래시장 상황에 맞게 변형해 시장 방문객에게 상품 등 정보를 더 잘 보여주는 방안도 마련한다.

 

시장 상인을 위한 중국어와 일본어 등 언어 강좌도 개설해 외국인 응대 수준을 높이고, 백화점이 계속 발전시켜온 고객 응대 서비스 노하우를 상인들에게 전달, 남대문 시장의 서비스 경쟁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신세계 본점이 발행하는 인쇄물이나 온라인 홈페이지 등에 남대문 시장의 맛집, 명소, 행사 등 광고를 게재해 백화점 고객들이 남대문 상권에 관심을 갖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세계 본점과 남대문 시장 사이에 만남의 장소나 쉼터를 조성하고, 시장 안에 이정표나 안내 표시를 해 지역상권을 하나로 묶는 '쇼핑 올레길'을 구축하는 등 중장기 발전 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남대문시장은 86636부지에 5만여 명의 상인이 11000여개 상점을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그러나 미로 같은 통로와 위생 등의 문제점 등을 안고 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남대문과 명동 일대가 쇼핑 명소로 성장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런 문제점 때문에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남대문에서 명동에 이르는 상권을 활성화해 세계 쇼핑명소로 육성하려면 가장 한국적인 남대문시장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조창현 신세계백화점 본점장은 "남대문 시장과 신세계 본점이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하나의 상권을 형성하면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그 첫 단추를 채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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