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내년 한국경제성장률 3.6% 그칠 것"

[kjtimes=김봄내 기자]LG경제연구원은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이 3%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15'2014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수출이 주도하는 경기회복세는 이어지겠지만,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다""내년 경제성장률은 3.6% 수준으로 소폭 높아지는 데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성장률을 3.9%, 한국은행은 3.8%로 점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골드만삭스의 예상치는 3.7%, 아시아개발은행(ADB)·국회예산정책처는 3.5%.

 

항목별로 보면 내년 수출은 전기전자·자동차·선박을 중심으로 9.5% 증가한다고 예측했다. 수입은 12.6% 늘어난다고 봤고, 경상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인 올해(658억달러 예상)보다 다소 적은 437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 진단했다.

 

민간소비는 2.8%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1%대의 저물가·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소비재 가격 안정화 등에 구매력이 점차 개선되겠지만, 가계부채, 고령층의 소비성향 저하 등 구조적 문제가 계속해 발목을 잡을 것이라 봤다.

 

기업이 미뤘던 투자에 나서며 설비투자는 내년 5.2% 확대돼 지난 2년간의 투자부진에서 벗어난다고 관측했다. 반면에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로 건설투자는 1.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측 압력에 올해 1.3%에서 내년 2%대 중반으로 오른다고 전망했다. 취업자 수는 30만명 중반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달러 환율은 연평균 1,060원 수준으로 절상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한은이 내년 하반기 중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하며 긴축기조로 선회할 전망"이라며 "실물경제 회복세·인플레 압력,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추이를 고려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정부에도 "단기부양보다는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보수적인 세수 기반하에 지출 계획을 세우라고 권고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

[단독]‘사라진 엄마들의 돈’…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사태 그 후
[편집자주] 지난 2017년 6월 유아용 매트를 사용하던 아이가 잔기침을 하고 두드러기가 생겼다는 글이 인터넷 맘카페를 통해 확산되면서 대한민국 엄마들의 공분을 샀던 일이 있었다. 바로 ‘보니코리아의 아웃라스트 사태(이하 보니 사태)’다. 당시 한국기술표준원(www.kats.go.kr)은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자 ‘리콜’을 권고했다. 하지만 보니코리아 홍성우 대표는 ‘재고 소진 후 환불하겠다’는 대응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유해성 의혹을 받고 있는 제품을 끝까지 팔아치우려는 비양심적 기업이라는 비난이 들불처럼 번진 탓이다. 결국 소비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에 홍 대표는 ‘제품의 환불 및 리콜과 관련해 법적 절차에 따라 모두 처리할테니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홍 대표의 사과 이후 4년째, 기회를 달라던 홍 대표와 그의 환불 약속은 세월과 함께 종적을 감췄다. <kjtimes>는 월매출 수십억원을 올리며 급성장하던 회사가 보니 사태 직후 선량한 소비자들을 왜 피해자 상태로 방치하게 됐는지,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그리고 종적을 감췄던 홍성우 전 대표와 최근 혜성처럼 나타난 유아용품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