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여권의 초강력 실세 의원이 사학비리 증인채택 불발을 위해 다각도의 로비를 벌이고 있다?"
지난 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민주당)이 사학비리와 관련, 증인채택 문제로 파행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교문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야당 교문위원들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증인 요청을 무자비하게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문위 소속 야당 위원들에 따르면, 영훈중학교 입시부정과 관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교학사 역사교과서 집필교사 및 국사편찬위원회 검정심의위원장 등의 증인 요청을 모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민석 의원은 사학비리 의혹에 휩싸인 수원대 이인수 총장의 증인 채택에 대해 "여권 초실세 의원이 증인채택 불발을 위해 다각도의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폭로했다.
안 의원은 또 사학비리 증인이 채택되지 않으면 이 여권 초실세 의원의 명단은 물론 사학재단 관계자와의 개인적인 관계를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수원대 이인수 총장은 교수협의회로부터 교비횡령과 탈세 등의 비리혐의가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본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증인 채택 수용 기한이 10월21일까지"라며 "이날 까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22일자로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여권 초실세 의원 명단을 폭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