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좌절… 공공기관에도 ‘고용세습’(?)

[kjtimes=견재수 기자] 귀족노조의 전형으로 알려진 ‘고용세습’이 공공기관에도 명문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국회 곡토교통위 소속 이노근(새누리)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 경기관광공사, 경기도시공사, 경기도문화의 전당 등 경기도 산하 4개 기관이 고용세습과 관련된 답협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공공기관의 단협은 ‘업무상 재해로 퇴직이나 순직한 경우 직계가족이나 피부양가족 등을 우선 채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들 기관뿐만 아니라 화성도시공사를 비롯해 수원·의정부·파주·양주·안성시설관리공단 등 시와 군 지자체 산하 6개 기관도 비슷한 조항을 단협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고용세습은 귀족노조의 전형으로 다수 취업희망자를 좌절하게 하고 사용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을 접한 취업준비생들은 허무하다는 반응이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A씨는 “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접하게 돼 씁쓸한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