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GS건설이 에너지회수장치 공급업체인 미국 ERI(Energy Recovery Inc)社와 기술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GS건설과 미국 ERI 社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PRO (Pressure Retarded Osmosis, 압력지연삼투)를 이용한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핵심 설비인 에너지회수장치의 최적설계기술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양사는 또 MOU체결 후 시제품 개발 및 검증 작업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 기술은 해수 담수화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전력사용량을 기존 SWRO (Sea Water Reverse Osmosis, 역삼투 해수담수화) 방식보다 약 10~2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GS건설은 블루오션인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단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두고, 총 생산단가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력비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미국 ERI 社와 기술 MOU 체결을 통해 에너지회수기술을 조기 상용화하고, 차세대 해수담수화 국책과제인 SWRO-PRO 연동공정기술을 GS이니마의 정투압 기술과 병행 연구함으로써, 해수담수화 분야의 획기적인 기술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GS건설은 지난 해 국토해양부로부터 ‘PRO를 이용한 해수담수화 플랜트 에너지회수기술 개발’이란 국책과제를 수주해, 기존 SWRO를 이용한 플랜트 대비 전력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SWRO-PRO 연동공정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SWRO-PRO 연동공정기술이 개발되면 생산 단가를 기존 SWRO 생산 단가보다 1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GS 건설이 인수한 스페인 이니마 社는 최근 ‘정투압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개발해 세계물협회 (IWA)가 주관하는 ‘혁신 프로젝트 대상’에서 최우수상 (Global Honour Award) 을 수상한 바 있다.
GS이니마가 선도적으로 연구를 추진해 온 정투압 기술은 최근 세계 해수담수화 분야 유망 기술 중 하나로써, 이 기술 역시 기존 SWRO 방식보다 전력비를 약 15~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서정우 GS건설 기술본부장은 “향후 국내·외 해수담수화 사업에 필수적이며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술들을 확보해 해수담수화 사업부문의 새로운 강자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