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무책임 논란’ 일고 있는 이유

삼성코닝 매각에 신입사원 지원자들 공중에 ‘붕’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코닝정밀소재(이하 삼성코닝) 신입사원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 지난 23일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삼성그룹을 떠나게 된다고 알려진 게 그 이유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코닝에 지분을 전량 매각함에 따라 일어난 것이다.

 

이 때문에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합격 통지를 받은 구직자들은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실제 한 포털사이트 취업정보 공유 카페에는 삼성코닝정밀소재가 내년부터 삼성그룹에서 빠진다는 소식이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에 근심이 가득한 글들이 올라와 있다.

 

삼성코닝정밀소재를 포함한 25개 삼성 계열사는 지난달 23일부터 3급(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원서 접수를 했고, 지난 13일 전국 각지에서 SSAT를 치렀다.

 

예정대로라면 최종 합격자들은 내년 1월부터 3주간 전 계열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입문교육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삼성코닝에서 업무를 보게 된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모든 것이 불투명하다.

 

삼성은 이와 관련, 이번 하반기에 삼성코닝 신입사원으로 최종 합격한 사람은 삼성코닝에서 일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내년 초 회사 주인이 바뀌는 상황에서 삼성의 채용 절차에 따라 뽑은 직원을 어디 소속으로 볼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는 것.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엄선한 인재를 삼성의 다른 계열사로 보낼지, 아니면 미국계 기업인 코닝에서 일하게 할지 아직 방침을 세우지 못한 것이다. 신입사원 채용문제를 포함한 회사 운영에 전반에 관한 사항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의 주주총회 등을 거쳐 결정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삼성그룹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계열사 간 복수지원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서 접수 단계에서 어느 계열사에 지원할지 선택해야만 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