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대우건설이 알제리發 6억43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 돈으로 6834억원 규모다.
23일 대우건설은 알제리에서 이 같은 규모의 CAFC 오일 프로젝트 EPC(설계·구매·시공) 일괄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제리 남동부 버킨(Berkine) 분지 지역에 일일 처리용량 3만2000배럴의 석유중앙처리시설(Central Process Facilities)과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플랜트 공사다.
발주처는 알제리 국영석유공사인 소나트락(Sonatrach)과 이탈리아 메이저 석유회사 에니(Eni)의 계열사인 퍼스트 캘거리 페트롤륨(First Calgary Petroleums)이며,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EPC를 맡아 34개월간 수행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2008년 이후 한국형 신도시 첫 수출사례인 부그줄 신도시 조성공사와 하천복원사업 첫 수출사례인 엘하라쉬 하천복원사업를 비롯해 총 9건, 39억6,400만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국내 건설사 중 독보적인 실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제리는 대우건설의 주요거점시장 중 하나로 토목, 건축, 석유화학 및 발전 플랜트 등 특정공종에 치우치지 않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국내건설사 간의 경쟁이 치열한 중동에 비해 수익성이 양호한 알제리,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 지역에 한발 앞서 진출해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4분기 들어서 10월 한 달 사이 국내 대형 개발공사 2건을 포함, 국내외에서 3건, 2조1000억원 규모의 대형공사를 따내며 올해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