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함께 멀리’가는 동반성장과 사회공헌활동

[kjtimes=정소영 기자] 한화그룹의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가자는 동반성장 철학이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전개되고 있어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소신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신용과 의리’라는 그룹의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문화를 구현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친환경 영역의 사회적기업 지원…일자리 창출과 기업 역량강화 일조

한화는 지난해부터 사회적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모토로, 환경적 가치창출이 목적인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도입·시행하고 있다.


특히 고용노동부·함께일하는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와 올해에는 공모를 통해 각각 18개, 20개의 사회적기업을 선정하고 재정은 물론 제품개발, 홍보마케팅, 멘토링 등 기업 역량을 강화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기업가를 대상으로 3개월 과정의 KAIST 비즈니스스쿨을 개설해 경영역량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올해 초 큰 호응을 받았던 사회적기업 포럼 ‘공감토크’행사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처럼 친환경 영역의 사회적기업에 아낌없는 지원을 전개하고 있는 한화는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 및 사회서비스 확대, 사회적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나아가 인간과 환경이 공존·발전하는 녹색성장에도 지속적인 리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태양광 캠페인 ‘해피선샤인’…복지시설 등에 태양광에너지설비 지원

 

한화의 신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는 바로 태양광이다. 이를 통해 시행 첫해인 2011년 사회복지관과 아동시설, 공부방 등 전국 20여개 복지시설에 태양광에너지설비를 지원했다. 각 시설이 사용하는 소비전력의 30%에서 최대 100%에 이르는 전력량이다.


지난해에는 그 규모를 확대해 36개 복지시설을 선정하고 약 204kwh 규모의 설비를 지원했다. 전기료로 추산하면 연간 5000만원 이상을 절감시키는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설비 공사 시 해당지역 사업장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을 병행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올해에도 30개의 복지시설을 선정해 216kwh 규모를 지원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설치작업과 봉사활동을 전개해 가고 있다.


사회적기업으로서 한화의 책임과 역할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중국의 사막화와 황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닝샤자치구에서 사막녹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특히 링우시 모우스지역에 80kwh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양묘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일은 태양광 에너지를 사막화 방지에 최초로 활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또 지진으로 전력망이 파괴된 일본 동북지역에 태양광에너지설비를 지원한 것은 세계무대에서 우리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린 성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데 그 의미가 남다르다. 


태양광이 우리 사회에 행복을 전달하는 것처럼 한화도 ‘해피선샤인’을 통해 경제적 실익과 친환경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전파할 예정이다.

 

 

교육기부와 메세나 활동으로 인재육성과 동반성장 강화

 

한화는 인재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과 메세나 활동 확대에 따른 문화예술 분야의 동반성장 강화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한화의 인재육성 발자취는 지난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북일고와 북일여고 등 북일학원을 설립하면서 인재육성의 첫 발을 내딛은 것.


2011년부터는 우수 과학인재 발굴과 육성에 기여하고자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연구대회인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 9월 12~13일 양일에는 제 3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했다.


2012년부터는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 프로그램 ‘날개나눔 리더십 컨퍼런스’를 추진하며 글로벌 재능기부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소외계층 우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버드 한인 유학생과 연계해 컨퍼런스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청소년들이 미래의 역군으로 성장하는 멘토링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 6월28일에는 과기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교욱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가적 차원의 교육기부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청소년 진로 캠프를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제조·건설과 금융, 서비스·레저 등의 업무 특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전방위적 교육기부를 실천하는 것이다. 한화는 이를 통해 ‘내일을 키우는 나눔의 리더’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문화예술에 대한 동반성장 노력도 빼 놓을 수 없다. 한화는 지난 2000년부터 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를 14년째 후원하며 기업과 문화예술계의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 동반성장의 롤모델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는 국내 최고의 클래식 음악축제로 대중들이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한국음악계를 이끌어가는 중견 연주자부터 젊고 실력 있는 차세대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음악인들에게 예술의 전당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행사기간 중 협력회사 임직원, 복지시설 및 문화예술 소외계층 아동ž청소년 등을 초청해 동반성장의 의미도 되새긴다. 올해 4월에 진행된 행사에는 다문화가족 100여명을 초청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공연에서는 ‘한화 클래식’도입으로 ‘헬무트 릴링’과 ‘바흐 콜레기움 슈투트가르트’를 초청해 성황을 이뤘다. 이를 통해 한화는 기존 메세나활동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했음은 물론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도 한층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계열사 역량 살린 사회공헌은 ‘백미’…세계불꽃축제, 전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한화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90%에 사회공헌기금 참여율도 95%에 달한다. 전국 70여개 사업장에 사회공헌 담당자를 두고 있으며 임직원이 함께하는 운영위원회도 설치·운영하고 있다. 다른 대기업과 차별화된 투명하고 효율적인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이유다.


이에 기관이나 단체에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도 추가적인 기부를 하는 매칭크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때를 따로 두지 않고 언제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자원봉사를 하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자원봉사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그룹 전 사업장이 함께 하는 그룹 공통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2003년 도입한 이후 공부방 지원사업, 장애-비장애 아동 통합 프로그램, 저소득층 아동 문화예술교육 등도 진행했다.


2011년에는 저소득층 아동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녛한국메세나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부터는 기존 문화예술교육에 환경을 접목한 ‘문화예술 교육을 통한 환경인식 가꾸기’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화그룹 사회공헌활동의 백미는 모든 사회공헌 활동들이 각 계열의 역량과 지역적 욕구, 프로그램들 간의 유기적 조화를 고려해 기획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조·건설, 금융, 서비스·레저 등 세 가지 사업부문이 서로 시너지를 이루며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것과 맞물린다. 특히 (주)한화는 첨단기술산업의 특성을 살린 ‘한화로 미래로 과학나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화케미칼은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 교실’프로그램을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한화L&C와 한화건설은 저소득가정 및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한화금유네트워크와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은 아동청소년 경제교육,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사업 등을 실천하고 있다.


한화호텔&리조트의 1문화재1지킴이 및 청소년 직업체험 프로그램과 한화S&C의 저소득층 IT교육 지원 등도 각 계열사의 특색을 살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점자달력 지원사업, 한화 회장배 사격대회, 한화금융클래식 골프대회 등 사회복지와 문화예술, 스포츠 등 동반성장을 위한 한화의 노력은 국내 모든 영역에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해마다 서울 여의도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세계불꽃축제는 그룹 차원의 대표적인 문화복지 프로그램으로, 이미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축제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