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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재벌그룹, 지난해 금융위기 때보다 못 벌었다

삼성, 현대차 등 4곳 제외한 나머지 기업 수익성 악화

[kjtimes=김봄내 기자]2012년 재벌그룹들은 2008년 불었던 세계 금융위기보다 수익성이 나빴던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한국거래소와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20대 재벌그룹 계열사(금융사 제외)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합계는 각각 1076조원, 61조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6%였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몰아친 지난 200863원보다 10.3% 감소한 수치다.

 

20대 재벌그룹의 매출 1000원당 수익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64원으로 작년보다 많았다. 2010년에는 78원으로 개선됐으나 201163원으로 하락했고, 작년에는 60원선 아래로 떨어져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낮았다.

 

삼성과 현대차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다수 그룹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20대 재벌그룹 중 2008년과 비교해 수익성이 향상된 곳은 삼성, 현대차, 롯데, 부영 등 4곳뿐이었다.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은 지난 2008년 매출 1000원당 62원을 벌었고 지난해에는 104원으로 67.7% 상승했다. 조사 대상 20대 재벌그룹 가운데 수익성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현대차그룹은 200863원에서 작년 77원으로 개선됐다. 롯데는 같은 기간 51원에서 57원으로 늘었다.

 

부영은 매출 1000원당 수익이 2008180원에서 지난해 255원으로 41.7% 상승했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수익성이 20대 그룹 중 최고였다.

반면 나머지 16곳은 수익성이 떨어졌다.

 

OCI2008년 매출 1000원당 수익이 155원이었으나 지난해 14원으로 91.0% 급감했다. 두산은 77원에서 26원으로 66.2% 떨어졌고, 현대중공업은 112원에서 34원으로 69.6% 하락했다.

 

작년 STX와 현대그룹은 본전도 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STX2008년 매출 1000원당 74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지난해에는 24원씩 적자를 냈고, 현대도 작년에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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