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에버랜드가 급식·식자재 사업을 분할, 급식업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삼성에버랜드는 급식 및 식자재 사업은 독립계열로 분리시키는 사업구조조정을 4일 단행했다.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급식 및 식자재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으로 ‘삼성웰스토리(가칭)’으로 변신한다.
급식 및 식자재사업의 경우 삼성에버랜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높아져 왔는데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별도로 독립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2월 1일자로 신설되는 법인의 지분은 삼성에버랜드가 100% 소유하게 된다.
'삼성웰스토리'는 식음 전문기업에 최적화된 조직체계를 구축해 경영의 스피드를 높이는 한편 원가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춰 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 매출의 10%가량을 차지하는 건물관리업은 4800억원에 에스원에 양도된다.
에스원은 과거 삼성에버랜드에서 수행했던 경비업무를 분리해 만들어진 회사로 이번에 빌딩관리업무까지 받게 된다.
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10일까지 건물관리사업 관련 자산과 인력이 모두 이관될 예정이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지주회사로의 역할 변화, 삼성그룹 후계구도 등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일감몰아주기 회피를 위한 방법도 아니다"며 세간에서 제기될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삼성에버랜드에는 건설, 레저, 패션 등 3개 사업부문이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