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뮤지컬 ‘위키드’ 한국어 초연…공연사상 가장 비싼 40억원 가치의 의상 공개

 

[KJtimes=유병철 기자] 350여벌의 의상, 100개의 가발, 6개월에 걸친 제작기간. 40억원(360만 달러)의 가치. 브로드웨이의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한국어 초연이 10주년을 맞아 화려한 의상과 그 제작과정을 포토와 영상으로 공개했다.

 

단 하나의 디자인도 똑같은 것이 없는 350여 벌의 위키드의 의상은 작품의 황홀한 판타지를 완성시켜주며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오스트레일리아 헬프만상 등 공연되는 도시마다 의상상을 휩쓸어왔다.

 

이번에 공개된 의상은 위키드의 극 중 가장 화려한 장면으로 꼽히는 에메랄드 시티’(넘버 One Short Day) 장면으로 한국어 초연의 앙상블 배우 6인이 직접 입고 선보였다.

 

 

오리지널 디자이너인 수잔 힐퍼티가 가장 신나고 재미있게 디자인했다고 말한 의상들로 보는 것만으로도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함과 위키드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국어 초연을 위해 전세계에서 위키드의상 디자인을 맡아온 월드와이드 의상 디자이너 빌리 로치가 제작부터 드레스 피팅까지 의상 제작 전 과정에 참여했으며 6개월 간의 제작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위키드주연 배우들의 꼼꼼한 드레스 피팅 과정은 물론, 제작과정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특히 빌리 로치는 지금까지 만난 세계 각국의 배우 중에서도 한국 배우들의 의상에 대한 남다른 이해와 매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말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위키드2012년 내한공연 당시 한국 뮤지컬 최고 흥행을 기록한 작품으로 2013년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어 초연의 막을 올린다.

 

옥주현, 정선아, 이지훈, 박혜나, 김보경, 조상웅, 남경주 등 국내 대표적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위키드54번의 무대 체인징, 12.4m의 거대 타임 드래곤 등 화려한 매커니즘을 자랑하며 10년째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거대한 신드롬을 이어나가고 있다.

 

개막을 단 2주 앞두고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뮤지컬 위키드1122일 샤롯데 씨어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