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검찰이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 수십억원의 배임 의혹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사정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배임 및 횡령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 회장에 대해 검찰이 수십억원의 배임 의혹을 추가로 포착하고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가 KT와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차 압수수색 대상에 KT와 수년간 거래한 IT업체 A가 포함돼 있었으며, 해당 업체에서 KT와 관련된 거래 기록 및 회계자료 등 내부문건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취임한 이 회장이 최근까지 해당 업체와의 거래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배임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KT와 해당 업체 간 계약과 기술개발 협력 등 거래 과정을 자세히 검토해 특혜성 조치 여부를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KT 자회사와 해당 업체 사이 미수금 결제 과정과 투자 결정 과정에서도 배임 의혹 및 정치권 인사 개입 등이 관려된 ‘정관계 로비’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앞서 이 전 회장은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한 혐의와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주식을 비싸게 산 혐의, 스크린광고 사업체 ’스마트애드몰‘에 과다 투자한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