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뮤지컬 ‘영웅’, 새로운 안중근 3인3색 캐스팅 발표

 

[KJtimes=유병철 기자] 201417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영웅이 새로운 안중근을 공개했다.

 

동양평화를 위해 제국주의자들에게 경종을 울린 민족 독립투사 안중근 역에는 실력파 뮤지션 JK김동욱과 2013년 공연계를 뜨겁게 달군 뮤지컬 두 배우 김승대와 강태을이 캐스팅 됐다.

 

뮤지컬 영웅으로 네 번째 뮤지컬에 도전하는 가수 JK김동욱은 뮤지컬 영웅을 하게 될 줄 몰랐다. 지금 내 나이보다 어린 31살의 나이에 조국을 위해 한 몸을 바친 안중근 역을 연기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영광스럽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승대는 대한민국의 아들로 큰 꿈을 가슴에 품고 대업을 위해 용감하게 뛰어든 투사이자, 한 어머니의 아들로서의 진정한 효를 보여준 안중근 의사의 두 면모가 잘 나타난 작품이어서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던 공연이었다. 언제부턴가 그분의 업적을 망각하고 사는 것 같다. 우리들 가슴 속에 대한민국 만세!’가 많이 외쳐졌으면 좋겠다. 무대 위에서 그분이 하고자 했던 일들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작품에 임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강태을은 안중근 의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비록 무대 위의 안중근 의사를 연기하는 것에 그치지만 당시 현실의 두려움 보다 더 컸던 그의 용기와 애국심을 되새기며 무대에 선다면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더 잘 담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명성황후 시해사건에서 살아남은 마지막 궁녀로 게이샤 정보요원으로 위장하여 독립군들을 도운 설희 역에 명품보컬 다비치의 이해리와 오진영이 캐스팅 됐다.

 

이번이 세 번째 뮤지컬인 다비치의 이해리는 설희란 가상의 인물을 연기하지만 여자의 몸으로 목숨을 걸고 조국 독립에 기여했다는 점에 감명 받았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인 만큼 작품을 심도 있게 분석하면서 애국심도 많이 생겼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진영은 최근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역으로 주목을 받으며 차세대 뮤지컬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안중근의 동지 3인 우덕순 역에 황만익, 조도선 역에 박송권, 유동하 역에 김영철과 노을의 나성호가 열연한다.

 

노을의 나성호는 뮤지컬렌트이후 7년 만의 뮤지컬 도전으로 감명 깊게 본 작품에 직접 참여하게 되어서 매우 기쁘고 책임감도 느낀다. 최근 대본 분석과 더불어 작품을 더 이해하기 위하여 안중근 의사 편전을 빌려 역사 공부를 시작했다. 기존 공연과는 다른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기 위하여 열심히 하겠다며 열의를 나타냈다.

 

안중근의 저격을 당한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명실상부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 김도형과 이희정이 맡아 극을 더욱 탄탄하게 할 예정이다. 열여섯 중국 소녀 링링 역에는 이하나와 이수빈이 맡아 작품성을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무장한 뮤지컬 영웅의 새 배우들이 작품을 어떻게 소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뮤지컬 영웅은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중장 안중근이 살아 숨쉬던 서른두 해 중 19092월 단지동맹을 맺고 이토 히로부미의 암살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그리고 19103월 사형이 집행되던 시기를 바탕으로 역사적인 사실들을 바탕으로 한 공연이다.

 

뮤지컬 영웅201417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오는 1119일 예술의전당 티켓 SAC과 인터파크 티켓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