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분류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 40주기 추모식 열어

[kjtimes=김봄내 기자]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40주기 추모식이 1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렸다.

 

SK그룹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은 고인의 차남인 최신원 SKC 회장, 막내아들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등 유족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계열사 현직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창업 원로들, 외부 각계 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족 대표로 단상에 오른 최신원 회장은 "최근 그룹의 어려움 때문에 원로분들과 임직원, 그리고 SK그룹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염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가족 대표로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런 시련을 형제들이 힘을 합쳐 더 성숙해지는 기회로 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더욱 힘을 쏟아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신원 회장은 최종건 창업 회장과 최종현 2대 회장 및 원로들의 창업정신과 도전정신, 열정을 기리고 그룹의 뿌리와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념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창근 의장은 추모사에서 "창업 회장님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수펙스 추구 정신으로 승화시켜 많은 위기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왔다""SK인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장에는 창업 회장의 발자취와 생전의 모습을 되새길 수 있는 사진과 유품도 함께 전시됐다.

 

SK그룹은 고 최종건 회장이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도 수원시 평동에 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1962년에는 첫째 동생인 고 최종현 회장이 10여년간의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이 됐다.

 

SK그룹은 15일에는 경기도 봉담의 선영을 참배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