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키움증권의 자회사인 키움자산운용이 설립 3년만에 감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키움자산운용에 따르면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1.6주를 동일액면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감자는 결손금 보존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목적으로 이뤄진다.
이에 키움자산운용의 자본금은 200억원에서 125억원으로 감소하며 발행주식 수도 400만주에서 250만주로 줄어들게 된다.
한편 키움자산웅용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오늘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감자기준일은 다음달 21일이다.
앞서 지난 2010년 설립된 키움자산운용은 키움증권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올해까지 3년간 영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2011년 19억원에 이어 지난해 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자기자본도 144억원으로 28%의 자본잠식이 일어난 상태다.
일각에서는 최근 키움증권이 우리자산운용 인수 예비입찰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키움자산운용의 이런 움직임은 우리자산운용 인수전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