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뮤지컬 ‘젊음의 행진’, 다문화가족 초청행사

 

[KJtimes=유병철 기자] 지난 1116일 개막한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주말 객석 점유율 70%를 넘기며 순항을 시작했다.

 

이정미, 유주혜, 이규형, 김사권, 안세호, 윤서하 배우 등 실력파 뮤지컬배우로 캐스팅된 이번 2013 뮤지컬 젊음의 행진2007년 초연 이후 계속되는 앵콜 요청으로 꾸려진 7번째 재공연으로 최근 드라마 음악 영화 등 문화계의 복고 바람과 함께, 추억의 음악들과 애틋한 드라마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본격적인 추억 만들기에 나선다.

 

1120일 저녁 8시에는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함께 하는 좌석 나눔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는 다인종, 다문화 시대에 문화 복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객과 공연의 상생을 통한 문화의 발전을 모색한다는 취지하에 계획됐다. 다문화가족 초청 좌석 나눔 행사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음악으로 하나되는 소통과 다문화가족의 다양한 문화간의 어울림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누리에서 후원하는 이 행사는 일주일간 서울 6개 지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관람을 희망하는 가족들의 신청을 받았으며 그에 따라 서대문구, 광진구, 영등포구, 마포구, 금천구, 동작구센터에서 약 100여명을 초청하여 무료 관람을 진행할 예정이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한국 대중 음악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8, 90년대,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 ‘소녀시대’,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김건모의 핑계’, 신해철의 그대에게’,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심신의 오직 하나뿐인 그대등 전주만 들어도 짜릿한 주옥 같은 추억의 가요들이 무대를 메우는 쥬크박스 형식의 한국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90년대 대표적인 캐릭터 영심이의 33년 후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와 대사, 그리고 코믹한 무대 연출과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신나는 커튼콜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대극장 뮤지컬과 라이선스 공연들 사이에서 예매랭킹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창작뮤지컬의 신화를 만들며 매회마다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다문화가족 초청과 함께, 가을 끝 자락에 찾아온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강추위가 예보된 올 겨울을 더욱 훈훈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황리에 마친 올 해 전국투어에 이어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내년 126일까지 양재동에 위치한 한전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