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뮤지컬 ‘삼총사’, 해외 관객들이 열광하는 이유

[KJtimes=유병철 기자] 뮤지컬 삼총사가 한국을 넘어 해외 관객에게까지도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뛰어난 작품성과 화려한 캐스트를 선보이며 일본에서 얻은 성공적인 공연 성과를 토대로 해외 관객들의 운집이 더욱 두드러진 가운데, 연말 대미를 장식할 삼총사성남 공연에도 해외 관객들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38월 일본 도쿄 분카무라 오차드홀에서 첫 일본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 삼총사의 경우 일본 수도의 시내 중심가 그 중에서도 2150석의 좌석을 갖춘 초대형 공연장에서 한국 뮤지컬로서는 가장 큰 스케일을 자랑하며 공연이 성사됐고 공연이 끝나고 20여분이 지나도록 전석 기립박수가 끊이지 않는 등 일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총 25회 공연에 32000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해외 진로 개척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수많은 노력이 있었다는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삼총사 초연 때부터 엠뮤지컬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의 공연장에서는 다른 여타 공연들과 달리 일본어 자막을 모니터로 배치하고 극장 로비에서부터 다국어 통역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엠뮤지컬아트 홈페이지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로 연동시켜 시스템 개편을 하는 등 다국적 해외 관객들이 한국 공연을 쉽고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연계 서비스가 활발히 이루어졌던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엠뮤지컬의 작품은 유명한 스타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공연인 만큼 해외 관객의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배려차원에서 시작했던 서비스가 입소문이 퍼지면서 자연스럽게 더 많은 해외 관객들을 한국 공연장으로 운집시키게 된 것이다.

 

당시 국내 공연시장의 수요는 이미 포화 상태였던 만큼 해외 관객을 새로운 수요층으로 끌어안는 방안을 모색한 엠뮤지컬의 전략이 그대로 통하여 굴지의 일본 공연 관계자들에게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고, 본격적인 해외진출 청사진을 마련하게 됐다.

 

매표소, MD상품 판매대까지 엠뮤지컬이 올리는 작품의 극장 내 안내문구는 일본어, 중국어, 영어까지 다양한 외국어로 표기하고 있으며 극장 내에 외국어 구사 가능한 직원을 배치하고 극장 안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도와주는 등 해외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공연의 작품성과 별개로 또 다른 큰 감동과 만족을 선사한다.

 

또한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한 꾸준한 업데이트로 전 세계 관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여 공연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29일 뮤지컬 삼총사성남공연의 티켓오픈 소식과 함께 국내외 공연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을 동반하며 티켓박스 오픈과 동시에 티켓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외국인 관람객의 티켓 구매율 또한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연말 성남 삼총사 공연장에도 수많은 해외 관객들이 운집해 이색광경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초연 이래 2013년 도쿄 분카무라 오차드홀 공연까지 약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뮤지컬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공연된 대한민국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자, 함께 출연하는 뮤지컬 배우들의 끈끈한 의리로도 유명하다.

 

신성우, 유준상,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 등 초연 멤버들이 꾸준히 출연하는가 하면, 뮤지컬에 등단하는 아이돌 배우들의 스타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한번 출연하면 재 출연을 원하는 최고의 뮤지컬로 꼽히기도 한다. 또한 남자들의 우정과 의리, 사랑을 보여주는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실전을 능가하는 현란한 액션, 아크로바틱을 동반한 섬세한 검술장면 등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연말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뮤지컬 삼총사1213일부터 22일까지 공연되며 1126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공식 2차 티켓박스 오픈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