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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주요 그룹 82개 기업 인사 담당자' 코엑스홀에 몰린 이유

1만명 '시간제근로자' 뽑기 위해 150여 개 직종에서 채용 절차 진행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 CJ, GS, 신세계, SK 등 10개 그룹 산하 82개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26일, 코엑스 3층 C홀에 몰렸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심리상담사, 통·번역사, 변호사, 약사 등 150여 개의 직종에서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참가 기업들은 주로 경력 단절 여성이나 장년층에서 경력직을 뽑기 위해 채용설명, 원서접수, 현장면접을 실시했다.
이들 기업이 채용절차를 진행함에 따라 채용규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20개 계열사가 2년 계약직 6천명을 채용한다. 롯데그룹은 0개 계열사가 참여해 점포 및 매장관리, 안내·상담직 등 시간선택제 일자리에서 1034명을 뽑는다. 특히 '시간선택제 힐링 상담원 및 고객만족강사' 150명을 채용한다.

신세계그룹은 6개 기업이 캐셔·판매·상담원 등 1006명을, CJ그룹은 11개 계열사에서 경력단절 여성과 퇴직자 등 509명을 뽑는다. LG그룹은 14개 기업이 406명을, 한진그룹은 7개 기업에서 400명을 채용한다. 한화그룹 150명, 신한은행 200명, GS그룹 150명, SK그룹 100명 규모로 채용이 진행된다.

특히 삼성그룹의 경우 채용직종은 연구개발지원 분야(소프트웨어 및 제품개발, CAD 등), 특수 전문분야(통·번역사, 심리상담사, 간호사, 보육교사 등), 환경안전, 사무, 서비스, 생산지원 분야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